Tuesday, July 24, 2007

오이소박이

오늘 처음으로 오이 소박이를 담아봤다. 내참... 시간이 많으니 내가 안하던 짓들을 다 하고...
inblue 님의 recipe 를 응용했는데... 맛은 참... 그저 그렇다...역시 레시피를 아무 이유없이 ingredient를 바꾸는 건 아닌가 보다... 허탈!

김치용 고춧가루가 없어 cayenne pepper로 대신하고, 오이는 일본마켓에서 일본 오이로 대신. 근데 난 잘 모르겠다. 일본 오이, 조선 오이... 내 눈엔 똑 같은 것 같은데 뭐가 틀린건지...ㅊㅊ

새우젓도 그냥 태국제 멸치젓으로 대신했다. 근데 양념비율이 적혀있지 않아 그냥 1:1:1 로 했다. 간 마늘:멸치젓:고춧가루. 영 맛이 이상하다. 마늘냄새가 너무난다. cayenne pepper도 생각보다 좀 많이 맵다. 익으면 좀 나으려나...? 어쨋든 한번 기다려보지 뭐. ㅠ.ㅠ

한국음식은 참 복잡하고 시간, 비용 엄청든다. 새삼 전업 주부님들이 존경스럽다. 난 모양 따라하는 건 자신있다. 근데 이런 고유의 맛은 일단 기본이 필요한 것 같고, 또 손맛이란 게 이론적으로나 모양으로만은 안되는 것 같다. 내 입맛 만으론 좋은 한국음식을 만들 순 없으려나?!

어쨌든 요리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값진 경험했다.